어제 저녁에 세린이가 다른 날과 다르게 보채고 울었답니다.
왜 그럴까.....라고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.
오늘 아침에도 일어났는데....요상시럽게 아빠한테는 반응을 별로 안보이고..
엄마만 쫓아다니더라구요.
다른 때 같으면 아빠가 이리와~ 하면 씨익~ 웃으면서 쪼로록~ 기어갔을 텐데요.

왜지? 왜지?
생각하다가....문득 든 생각!!

어제 세린이 아빠가 머리를 짧게 깍았습니다.
저도 어우~ 깜짝이야~ 이럴 정도로 말쑥해졌는데....
세린이도 그것 때문에 아빠를 못 알아보는게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.


요건 아침에 엄마랑 노는 모습이지요.

어머~ 편지가 왔네~

음~~ 어디서 온 걸까?

음..고것 참 맛있게 생겼는걸~

맛 좀 볼까나~~~

캬아~ 역시 신선한 편지는 좋아~ 좋아~


아침에 요랬구요..
저녁에 목욕하고 옷 갈아입히고 머리 말쑥하게 빗고 난 뒤에 아빠랑 놀고 있는데..
엄청 칭얼 거리네요.

흑흑~ 당신은 누구세요~

우리 아빠는 어디 갔나요~

흑흑~ 아빠 좀 찾아주세요~


험....몇일이나 이럴 지 감이 잘 안오네요.
엄마, 아빠가 되면 스타일을 확~ 바꾸는 건 절대 금지인가 봐요.
세린아~ 아빠야~ 아빠~~~~


참....서방님, 동서가 세린이 로션을 선물해 주었어요~
대박이군~~ 대대대~ 대박이야~~
잘 쓸께요~ ^__^

Posted by 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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