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둥~
드디어 울 세린이가 백일이 됐네요.
전날 장보고 음식도 몇 가지 만들고...
우리 둥실이의 소박한 백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쬐금 노력했죠..^^;

동트기 전에 삼신할매상을 차려 줘야 한다기에 검색해 보니 오늘은 일출시간이 7시 45분이라네요.
그래서 새벽 6시 30분쯤에 밥, 국, 물 각각 3그릇에 나물 3종류...이렇게 삼신할매상을 준비.
우리 둥실이는 6시에 쭈쭈 먹고 벌써 잠이 깨어 있어서 목에 명주실 걸어주고 삼신할매상 앞에 앉혔어요. 허허~


엄마~ 나 잠이 덜 깼나봐용~



흐~ 그래도 신나요~ ^^


삼신할매상 앞에서 맘속으로 우리 둥실이 건강하게 잘자라게 해주시라고 빌고.. 삼신할매께 절을 드렸죠.
그리곤 "세린이 발 크게 해주세요~" 라고 세번 말씀드렸답니다.
잘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거래요...ㅎㅎ

삼신할매가 음식 드시길 조금 기다렸다가 상을 치웠습니다.
그 밥을 아빠, 엄마가 다 먹어야 한다기에..이른 새벽에 그 밥을 다 먹었습니다.
물 세그릇 까지...오우~ 부대껴..ㅋㅋ



배불러~ 배불러~


8시 30분쯤에 주문해 놓은 둥실이 백일떡을 받고...
새벽부터 분주했던 세 가족은 침대에 누웠다가 깜빡 졸았습니다. ㅋㅋ

11시쯤에 준비해 두었던 음식으로 백일상을 차리고, 기념 촬영 시작~
둥실이가 아직 제대로 앉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은 엉망이고~
새로 산 원피스는 왜 이리 안 어울리는 지..웃음만 나오네요..ㅎㅎㅎ



과일로 마구마구 채워 준 엄마표 백일상..ㅎㅎ



엄마~ 난 모자가 안 어울린단 말이에용~



엄마~ 이 범보의자도 좀 불편한데요?



흠..역시 내추럴하게 애벌레 친구들과 함께 찍는 사진이 좋아용~



이히~~ 엄마~ 저 치마 입었어요~



엄마! 근데용...나 왠지 장군감 같지 않아요? 허허~


엄마, 아빠 눈엔 이쁘게만 보이는 둥실이지만 사실 치마는 잘 안어울리더군요. 흐흐~
참..지혜씨 이쁜 양말 고마워요~ ^^

간소하게 집에서 차린 백일상이였지만 우리 둥실이는 엄마, 아빠의 정성을 알아줄 꺼라 믿어요.
엄마, 아빠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다오~
Posted by 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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