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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.05.18 20090516(219일)_두둥~~ 외할머니 급방문 하시다. 4
오늘 오후에 갑자기 외할머니가 세린이를 보러 올라오신다네요.
너무나 급작스런 소식에 우리 세린이 긴장합니다.

후음~~ 외할머니가 오신다고용?


엄마~ 빨리 밥 주세요. 할머니 마중나가게용~


그래~ 오늘의 메뉴는 쫄깃쫄깃 담백한 닭고기와 구수한 쌀을 주재료로 한 비트와 애호박을 갈아넣은 맛있는 이유식 이란다. ㅋㅋㅋ
지금 시기에는 덩어리가 살짝 보여야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해보려고 하는데..
세린이가 살짝 거부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. 그래서 조금 더 갈았습니다.
얌얌~ 거리기는 하는데 가끔씩 인상을 씁니다.

쫄깃쫄깃 담백한 닭고기와 구수한 쌀을 주재료로 한 비트와 애호박을 갈아넣은 맛있는 이유식(ㅋ)


닭고기가 좀 씹혀주시는 지 저 표정을 보세요. 허허~

헛~ 엄마 이 풍미는?


결국엔 닭고기가 목에 걸리는 지 좀 게워내고 옷을 다 버렸지요.
씻고 부랴부랴 챙겨서는 외할머니 마중을 갑니다.
비가 와서 차가 막힐 줄 알았는데 쑝~ 하고 공항까지 금방 갔네요.

이힛~ 외할머니 보러 가는 거에요?


근데 정말 오랜만에 보는 외할머니와 세린이지요.
음..생각해 보니 세린이 100일 이후에 처음 보는 거네요.
우리 세린이 멍하니 외할머니를 바라보다가 엥~~~ 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.

눈물이 그렁그렁~

그러다 잠이 들고..ㅎㅎㅎ


엄마께서 오빠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듬뿍 사오셨습니다.
전 전부다 싫어하는 음식들 이지요. 순전히 사위를 먹이시기 위함이라는...쿨럭~

아이스박스에 포장된 전복, 바다소라, 옥돔, 해삼등...

곱게 잘려진 전복, 해삼, 바다소라

요건 성게알미역국 입니다. 생소하실 듯...^^;


세린이는 2~3시간 쯤 외할머니를 보면 실룩실룩 거리더니..
그 담에는 좀 친해졌다고 빙긋빙긋 웃습니다.

옆에 어른들이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.
저희 부모님들은 왜 다들 멀리 사시는 지...(저희가 멀리 사는 걸까요? ㅎ)

오랜만에 수다가 가득한 밤이였습니다. ^^
Posted by 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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