흑...
어제까지 잔 기침을 몇 번 해서 목욕도 안시키고..
설마설마 했는데..
오늘 아침에 일어난 둥실이.. 해맑은 미소로 옹알이를 하는데..
헉...코에서 풀렁풀렁그르렁컥컥...--;;;;;
이게 왠 소린가 싶었는데 맑은 콧물이 나기 시작한다.
설마 감기가 정말 들은 것인가..하고 있는데 콜록콜록 기침까지 한다.

아~~~~
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.
눈물 찔끔찔끔, 콧물 풀렁풀렁, 목은 가릉가릉, 기침은 콜록콜록...
그러면서도 엄마가 얼러주니 좋다고 눈 마주치고 웃는 둥실이..
맘이 짠해서 혼났다.
감기도 이런데 정말 많이 아픈 아가 엄마들은 맘이 찢어질게다..



백일 전 아기는 너무 어려서 열이 심하게 나지 않는 이상 병원에 가도 처방이 없다고 하네..
하필 오늘이 토요일이라 열을 계속 체크하면서 좀 지켜보기로 했다.
오빠도 없는데 나혼자 겁이 좀 나네..

오후까지 잘 자긴 하는데 먹는게 약간 부실하다.
이제껏 먹는 것에 비하면..아파서 입맛이 없는 걸까?
저녁엔 본격적으로 콧물이 줄줄...재채기는 왜 하는 거지..
모르는 것 투성이다.
콧물 흡입기로 코를 좀 빼주니 숨 쉬는게 좀 나은듯 하다.
밤까지 칭얼 거리다가 잠들은 둥실이....다행이 열은 별로 없는 듯 하다.

내일이면 일어나 맑은 얼굴로 옹알이 해 줄꺼지?
Posted by 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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